[지후나무작업실]오일파스텔일러스트

 

 

샴 손 / 2012 / 박지후

 

 

 

형언할 수 없는 관계들이 있지만, 구태여 관계정립을 할 필요도 없다.

 

궤변적인 일들로 뭉쳐져 타협점을 찾아 헤매이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참 맛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가끔은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리는 무서운 꿈을 꿀 것만 같을 때, 쉽게 잠자리에 눕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날엔, 눈물보가 곧 터질 것만 같이 팽창하여 감정의 곡선을 만들기도 한다.

 

' 끝 ' 이라는 일말의 생각은 주변의 것들을 흐릿하게만 만든다.

 

 

 

나의 오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 손 ]은 처음 만난 사람들이 처음으로 공유하는 온도계 같은 것이다.

체온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래서 나는 손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체온을 그대에게 전달해주고 싶고 그대의 체온을 나에게 전달 받고 싶기 때문.

서로가 서로에게 충전될 수 있는.

 

오늘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만큼은 어느때보다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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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유쾌하지않는 현대인 [지금을 놓아줘] / 박지후 / 꼴라주

 

[작품의도/해설]

 

산업화와 도시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 주었나.

삶의 안락함? 경제적인 여유? 자본주의 아래의 비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머릿수가 밀집하여 교량적인 집단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획일화된 생각이나 행동을 강요받는 전혀 유쾌하지 않는 현대인들.

 

흑백으로의 묘사는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를 더욱더 부각 시켜줄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작가가 의도하는 일종의  [빛 그리고 희망 ] 을 표현할 수 없었다.

어둠 속에는 항상 빛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색감을 활용 한 것이다.

초록은 소강상태가 휴식을 표현한 것이고, 빨강은 전쟁이나 치열함을 표현한 것.

 

- 적녹색약 을 가진 사람은 이 작품을 또 달리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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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간블랙홀/ghootree

 

 

 

 

숫자에 갇혀있는 시간들은 뭉쳐 커다란 블랙홀을 형성해낸다.

그것은 흐릿하며 선명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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