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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나무작업실2

바나나책갈피/뱀피바나나


[ 바나나컬렉션 ]


△▲ 바나나책갈피



하마가파우치 -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  라는 곡을 모티브로 제작한 싱싱한 바나나 책갈피.
앤디워홀의 바나나가 숙성되고 맛있는 바나나라면, 지후의 바나나는 싱싱하고 상쾌해지는 기분과 맛을 동시에 안겨주는 바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지후의 바나나 책갈피. goods


△▲ 뱀피바나나


영하이스코 컬쳐 클래스에서 이상봉디자이너의 강좌를 들으면서 얻었던 모티브였던 것 같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속에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사람임과 동시에 그것을 표현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가 했던 말 중에, 이 구절에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 들었었다.

" <누가 먼저 하느냐> 가 상징화에 판가름이 날 것이다. " 

내가 평소에도 하고 있었던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을 아주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현실을 간파했던 문구였던 것 같다.
이걸 설명하던 이상봉디자이너는 우리 문화가 세계화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의 생각을 글로 옮겨 적은적이 있는데, 소개해보겠다.

" 타인의 작품을 보고 저게 뭐야, 별거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완성하고 보면 진짜 평범하고 보통적인 것이 되어 있다.
근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그걸 누가 먼거 ' 시도 ' 하느냐 다.

<먼저 생각하고 구상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 > 고
생각한다. "


이런 생각들이 모티브가 되어 나의 예술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는데, 그것이 바로 ' 뱀피 바나나 ' 다.

바나나에게도 옷을 입혀보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색깔을 입히기보다,
우리 한국 전통의 어떤 것을 접목시켜보자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 구렁이 ' 였다.

뱀은 생김새만으로는 혐오의 대상이지만, 그들은 온순한 동물이다. 환경에 변화를 인지하였을때 공격을 할뿐이다.

오랫동안 뱀의 피부를 관찰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부의 문양이 정말로 정교했고, 조각을 해놓은 듯한 형상이었기 때문이다.
육각형 모양의 무늬들이 저마다의 색을 품고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것들은 뱀을 상징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것들이었다.


무언가를 관찰하고 그것에 몰입했을때, 나는 희열감을 느낀다.
100% 그것에 빙의될 순 없지만, 99.98%의 나는 그것에 빙의 되려고 노력하고 쫓아가 분명 얻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몰입의 대상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지금.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살펴 보아라.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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