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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지후나무시선

[지후나무시선][ART BOX] 알약편지-25알

[지후나무시선]알약편지-25알




프랑스로 유학가는 나의 아기새를 위해서,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서로를 추억하기 위해 알약 편지를 하나 사서, 

서로에게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


신촌 ART BOX에 가서 25알짜리 알약편지를 샀고.

한달 뒤를 기약하며. 열심히 쓸 것을 다짐했다.



정말로 꽉 찬 한달을 보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갔고, 많은 음식들이 들어갔고, 많은 경험들을 체험했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은실이와 했던 신촌 홍대 한강 망원지구 이대 일대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은실이가 빨리 한국으로 돌아와서 어미새랑 합체하는 역사적인 날이 다시 시작됐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우리 아기새 은실이







[편지 일부분]





편지 크기가 약간 손가락 두마디 정도 밖에 안됐다. 

그러면서 나의 임기응변 능력은, 이때 발휘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편지를 쓰면 쓸수록 깨알 글씨가 되었는데

이유 : 너무 글씨를 크게 쓰면 할말을 다 못한다는 한계점을 발견함. 2알정도 그렇게 망쳐서 좌절을 맛 봄.


그림도 그려가며 굉장한 활용도가 돋보였던 매력 만점의 편지로 자리 잡았다는 소문이 있음.


귀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