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트리작업실]아빠와 나

봄의 새벽녘 어느날, 엄마랑 나란히 누워 김진호의 ' 가족 사진' 을 들을 때 였다.

고요한 방 안에서 나지막 하게 흘러나오는 가사가 엄마와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놓았다.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

 

일찍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우리 가족은 마음에 구멍이 뚫린듯,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사로 잡힐 수 밖에 없었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켜주려고, 슬픔을 삼켜가며 안아주고, 손잡아 주었다.

그렇게 우린 다시 웃을 수 있엇다.

 

검게 그을린 시간들은 다시 꽃이 되어 나에게 그림이 되어주었다.

아빠, 아주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이렇게 당신과의 추억을 그림으로 기억하며 살아갈게요, 고맙고 보고싶어!

father, i miss you.

 

△▲지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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