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트리작업실]홀리모터스-드니라방
레오까락스라는 프랑스 영화감독이 만든 홀리모터스를 봤다.
절대적으로 연계성이 없어 보이는 장면들이 덕지 덕지 붙은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세히 그것을 들여다보면, 우리네들의 사는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레오까락스가 만드는 영화 안에는 천재적인 배우 ' 드니 라방 ' 이 있다.
내가 그린 그림은, 홀리모터스에서 1인 9역을 소화하는 드니라방의 모습중,
미친 광인을 표현해 낸 것인데,
꽃을 씹어먹는 장면이 이렇게도 멋있을 수가 없더라.
사람은 언제나 뜻밖의 곳에서 영감을 받고 뜻을 찾아 간다고 하더니,
그날 나의 솔이와 홀리모터스를 같이 보면서,
나는 참 과거에 묶여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또 한번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과거는 현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발목을 붙잡는,
정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과거를 버릴 줄 알고 미래의 현재를 볼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자가 아닌가 싶었다.
△▲ghoo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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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으로 하는 소리지만, 친척동생이 아이디어 노트에 낙서해둔 것 위에 그리니,
완벽하게 드니라방과 어울리는 배경이 되었다. 이 영광을 22살 차이나는 나의 친척동생 박성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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