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사진
어렸을적 나는 굉장히 소극적인아이었다.
그래서 나에겐 아빠가 제일 큰 무기였고 방패였고 삶이었다.
그런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나와 작별을 하고 난 뒤로,
나의 가족들을 지켜야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적극적인 아이로 변하였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는 잘지낸다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주려고,
그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려 사진첩을 꺼냈다.
아빠를 추억하던 중, 나는 아빠에게 물었다.
" 아빠 잘지내 ? "
이렇게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 이렇게 적었다니..
그 이후로 나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던간에 순간을 기억하는 버릇이 생겼다.
나는 그 시간에 그들과 그렇게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살아 숨쉬고 있었노라고.
사진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내게 남다르니까.
다른건 다 버려도 아빠 사진 두 장만큼은 절대로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는 나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 아빠. 정말 정말 사랑해 !
△▲ghootree
┃Sign Language ARTIST
'△▲ look > 수화아티스트ghootr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추억 (0) | 2013.10.12 |
---|---|
[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가족 (0) | 2013.10.11 |
[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빨강 (0) | 2013.05.13 |
[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화가 (2) | 2013.05.13 |
[수화아트][수화아티스트-박지후] 숫자 11(마주하다.) (0) | 2013.05.13 |